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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18.8.29)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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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문화재단은 올해 7번째 여정을 시작하는 '2018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오는 9월 7일~30일 방준호 예술감독의 지휘 하에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미술제는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기성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다양한 미술실험을 펼쳤던 강정에서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된 축제다.

특히 강정의 미술사적 의의를 계승함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게다가 대구 지역의 명실상부한 대규모 야외설치미술제로 자리 잡은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강정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두루 아우르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다. 

강정보와 디아크라는 거대한 건축물이 던진 파문은 이제 익숙함으로 일상 속에 들어왔다.

그 익숙함의 틈을 열어놓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강변 랩소디’, ‘강정간다’, ‘강정에서 물·빛’, ‘강정,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 ‘5’, ‘강정, 미래의 기록’과 같은 미래의 비전이나 방향성에 관한 주제를 주로 다뤘다. 

올해는 비전이나 목표를 잠시 내려놓고 예술 그 자체를 즐기자는 의미에서 ‘예술의 섬, 강정 Artistic Island Gangjeong’ 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열린 공간인 강정을 ‘섬’이라는 닫힌 공간으로 지칭함으로써 파생되는 공감각적 인지가 이번 미술제 감상 포인트다. 이번 주제에서 섬은 폐쇄적 공간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이끄는 현실과 상상의 틈사이 공간이다.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변화된 현재 속에서 역사의 표정을 읽어내, 두 시공간의 교차점을 추출,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 수렴하게 한다는 점이다.

강정이 과거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도전을 펼치는 장소였다면, 이제 일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안식처로 변모하며 그 품이 넓어졌다. 

강정의 역사 속 전위성은 시대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됐다.  ‘예술의 섬, 강정’은 이 부분을 투영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섬으로, 여러 가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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